軍, 북쪽에 두 차례 경고사격…1회당 10여 발씩
우리 軍 인명피해 없어…北, 남북군사합의 위반
軍, 북한의 오발·의도성 등 다양한 가능성 조사
北 매체 김정은 복귀 알린 뒤 전방서 총격
어제 아침 7시 41분쯤.
강원도 중부전선 비무장 지대에서 갑자기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렸습니다.
총성 이후 우리 측 감시초소인 GP 외벽에 4발의 피탄 흔적이 발견됐고, 우리 초소 근무자들은 북쪽으로 대응 사격과 경고 방송을 개시했습니다.
대응 사격은 모두 2차례.
1회당 10여 발의 사격을 가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.
북한의 총탄이 우리 초소로 향한 아찔한 상황이었지만,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.
북한의 이번 DMZ 총격 도발은 2018년 남북 9·19 군사합의 이후 처음입니다.
군 당국은 갑작스런 북한의 총격에 대해 오발 여부나 의도 등 다양한 가능성을 분석 중입니다.
당시 안개가 짙게 껴 시계가 1km 미만으로 낮았고, 상황 전후 북한 내 특이 동향이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도발 효과를 노린 의도적일 가능성은 일단 낮게 봤습니다.
군 관계자는 행위 자체는 군사합의 위반이지만 총격의 의도성은 추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
[김용현 /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: (우발적으로 발생했다면) 여러 가지 북측과의 군사 부분에서의 접촉이랄지 유엔사를 통해서 정리를 한다면 특별하게 문제가 되지 않는 그런 사안으로 정리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.]
하지만, 북한 매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복귀 소식을 알린 다음 날 공교롭게도 전방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주목됩니다.
군 당국은 군 통신선 등을 통해 추가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북측과 조치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.
취재기자ㅣ김문경
영상편집ㅣ이주연
그래픽ㅣ김효진
자막뉴스ㅣ서미량
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05041342179049
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
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
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